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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주도성이 부족한 사람의 90%는 모든 일을 혼자 해결하려 한다

@kojiteshigawara
일본어2026년 6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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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DR

이 글은 주인의식, 결과 중심적 목표, 불확실성 속에서의 실행력을 통해 자기 주도성을 정의하며, 단순 업무 수행자에서 고성과 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한 로드맵을 제시합니다.

"더 자기주도적으로 움직여줬으면 좋겠어." 이런 말을 직접 들었거나, 주변에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을 거야.

하지만 넌 가만히 있고 싶지 않아. 너는 움직이고 있고, 생각하고 있어. 지시에 바로 반응하고, 대충 넘기지도 않아. 그런데 "자기주도성"이 부족하다는 말을 들으면, 대체 무엇을 요구받는 건지 알 수가 없게 돼.

까다로운 점은, 아무도 이 '자기주도성'이 정확히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지 않는다는 거야. "스스로 생각하고 움직여라"고 말해도, 무엇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가르쳐주는 사람은 없어. 그냥 편리하게만 쓰일 뿐, 텅 빈 껍데기인 단어일 따름이지.

그래서 나는 내 기록을 위해 이걸 분석해봤어. 움직이고 있는데도 자기주도성이 부족하다는 소리를 듣는다면, 아마 부족한 건 노력의 양이 아닐 거야. 바로 네가 움직이는 방식의 본질(내용물)이 문제라는 뜻이지.

자기주도성의 3가지 구성 요소

勅使川原 晃司 - inline image

먼저, 자기주도성을 분석해보면 세 가지 요소로 나뉘어.

[1] 끝까지 책임지기 (Lastmanship) :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는 힘. "누군가가 하겠지"가 아니라 "내가 하겠다"는 주인의식을 갖는 것.

[2] 현실 이동 기준 (Objective Variable) : 현실이 실제로 움직였는지를 완료의 기준으로 삼는 힘. "내가 제대로 했는가"가 아니라 "일이 진전되었는가"를 목표로 설정할 수 있는지의 문제.

[3] 멈추지 않고 움직이기 (Moving Without Stopping) : 이해가 안 가거나, 두렵거나, 의욕이 없어도 계속 나아가는 힘. 벽 앞에서 멈출 이유를 찾는 대신, 움직일 이유를 찾을 수 있는지의 문제.

이 세 가지가 하나로 모일 때, 당신은 "지시받은 범위를 처리하는 사람"에서 "현실을 움직이는 사람(자기주도적인 사람)"으로 변화한다.

"실행자"와 "프로페셔널"은 서 있는 위치가 다르다

근본적인 오해가 있는 경우가 있어. 프로페셔널의 역할은 "모든 것을 스스로 실행하는 것"이 아니야. 사실 그 반대야. 일을 혼자 떠안으면 떠안을수록 프로페셔널에게서 멀어져 가는 거지.

목표를 정의하고, 부족한 역량을 파악하고, 필요하면 상사를 끌어들이고, 자원을 재배치하며, 최종 결과물까지 책임지는 것. 이것이 프로페셔널의 사명이야.

같은 업무를 맡더라도, 실행자와 프로페셔널은 서 있는 위치가 완전히 달라.

● 실행자

주어진 업무를 처리하는 사람. 지시받은 범위 내에서 움직이고, 손이 멈추면 기다리며, 자기 할 일 밖은 쳐다보지 않아. 자신의 작업이 끝나면 완료라고 생각해.

● 프로페셔널

결과물을 움직이는 쪽에 서 있는 사람. 스스로 움직이고, 부족한 부분은 스스로 조달하며, 자기 업무 범위 밖이라도 리더로서 책임을 져. 완료의 정의는 "현실이 움직였는가"에 달려 있어.

프로페셔널로 현장에 선다는 것은, 바로 이 '움직이는 쪽'에 계속 서 있는다는 뜻이야. 회사 내부든 외부든, 직급이 뭐든, 연차가 얼마든 상관없어. 이 자세 자체가 자기주도성의 실천이야.

[1] 끝까지 책임지기 (Lastmanship): 결과에 책임을 진다

이게 없으면 출발선에조차 설 수 없어: 바로 끝까지 책임지기 (Lastmanship) 이야.

끝까지 책임지는 태도는 이런 상황에서 드러나:

  • 프로젝트가 망했을 때, "나는 할 일은 다 했다"고 끝내는 사람 vs "끝까지 붙잡고 있다"고 이를 악무는 사람.
  • 고객이 "왜 이런 일이 발생한 거죠?"라고 압박할 때, "담당자에게 확인해보겠습니다"라고 도망가는 사람 vs 그 자리에서 모든 것을 답하는 사람.
  • 상사가 "이거 어떻게 되어가고 있나?"라고 물었을 때, "X 씨에게 맡겼습니다"라고 답하는 사람 vs "제가 파악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

끝까지 책임지는 태도란 이것이야: "이 일에 대해 누가, 언제, 무슨 질문을 하든, 스스로 모든 답을 할 수 있는 상태로 임하고 있는가?" 돈에 비유하자면, 당신이 연대보증인이 될 수 있는지에 가까운 느낌이야.

그러니까 남을 탓하는 사람이나 무관심한 사람은 해당되지 않아. 남을 탓하는 사람은 "누군가가 뭔가 해주길" 기대하는 의존적인 상태에 있어. 무관심한 사람은 "어떤 일이 벌어져도 내 알 바 아니다"며 결과와 단절되어 있어.

끝까지 책임지는 태도를 가진 사람은 "안 하면 혼나니까"라는 외부 압력 때문에 받아들일 수도 있어. "이게 내 일이니까"라는 책임감 때문에 받아들일 수도 있고. "내가 안 하면 현실이 안 움직이니까"라는 주인의식 때문에 받아들일 수도 있어.

동기의 내용은 중요하지 않아. 혼나기 싫어서일 수도, 평가 때문일 수도, 현실을 움직이고 싶어서일 수도 있어. 중요한 건 방향뿐이야: "누군가가 하겠지"가 아니라 "내가 하겠다"는 태도로 임하고 있는가? 동기를 순수하게 만들려고 멈추기보다는, 불순한 동기라도 일단 받아들여 움직이는 편이 현실을 더 잘 움직여.

[2] 현실 이동 기준 (Objective Variable): 당신은 어디서 "완료"라고 판단하는가?

두 번째, 현실 이동 기준은 완료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의 문제야.

바로 여기서 유능한 사람들이 자주 실수해.

자기 기준형 (Self-referenced) 사람:

"제대로 했다"고 느낄 때 완료했다고 생각해. 작업의 질은 높을 수 있어. 하지만 목적이 바뀌어도 눈치채지 못해. 성취감만 남고, 현실이 단 1밀리미터도 움직이지 않았는데도 완료된 걸로 쳐. 높은 품질이 이런 괴리를 숨겨줘. 이건 절대 안 돼 (NG).

환경 기준형 (Environment-referenced) 사람:

"모두가 만족했다"고 느낄 때 완료했다고 생각해. 회의나 팀의 '환경'을 움직이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어 버린 상태야. 목표에 가깝긴 한데, 환경이 만족해도 현실은 움직이지 않을 때가 있어. 이건 절대 안 돼 (NG).

사물 기준형 (Matter-referenced) 사람:

"일이 진전되었다"고 느낄 때 완료했다고 생각해. 문서나 합의는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야. 업무의 목적과 당신의 완료 기준이 일치하는 상태야. 바로 이거야.

예를 들어, "문서를 만들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생각해 보자.

  • 자기 기준형: "내 일이니까 열심히 만들어야지."
  • 환경 기준형: "모두가 만족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겠지."
  • 사물 기준형: "문서나 합의가 없어도, 핵심 인물만 확보하면 앞으로 진행할 수 있어."

사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끝까지 책임지는 태도'를 가지고 있어. 차이는 의미를 부여하는 수준에 있어.

질문은 단 하나야: 당신은 "현실을 움직이는 것"을 완료 기준으로 삼을 수 있는가?

[3] 멈추지 않고 움직이기 (Moving Without Stopping): 모르는 상태에서도 나아간다

끝까지 책임지는 태도와 올바른 현실 이동 기준을 가지고 있어도, 당신은 멈출 수 있어.

멈춤에는 두 가지 원인이 있어: "의욕이 없어서 속도가 느려지는 것"과 "몰라서 멈추는 것."

의욕은 조종할 수 있어. 다니엘 핑크(Daniel Pink)가 Drive에서 언급한, 의욕을 더 쉽게 통제할 수 있게 만드는 세 가지 요소가 그 단서야.

❶ 자율성 (Autonomy)

무엇을, 언제, 어떻게 진행할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상태. 주체가 "시키니까 한다"에서 "선택해서 한다"로 바뀌면 행동의 질이 달라져.

❷ 숙달 (Mastery)

약간 더 높은 목표를 향해 시행착오를 겪는 인식. 무엇인가를 할 수 있게 되는 반응 자체가 다음 단계를 위한 연료가 돼.

❸ 목적 (Purpose)

당신의 일이 누군가 또는 사회와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 "무엇을 위해"를 볼 수 있을 때, 단기적인 부담도 감수할 수 있어.

아마 당신도 이 세 가지를 어렴풋이 느끼고 있을 거야. 의욕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가 이 중 어딘가에서 나타난다고 생각해. 하고 싶지 않은 일이라면, 자신의 생각과 접근 방식을 통해 이것들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환경을 정비하면 돼.

더 골치 아픈 멈춤의 이유는 다른 쪽이야: "몰라서 멈추는 것." 이것은 일단 익숙해지면 매우 쉽지만, 아마 젊은 프로페셔널이라면 누구나 겪는 통과 의례라고 할 수 있어.

다음의 간단한 4단계로 탈출할 수 있어.

● 단계 1: "모르는 것"을 말로 정리한다

"나는 아무것도 몰라"라는 것은 생각이 멈췄다는 신호야. 목적이 불분명한가, 범위가 불분명한가, 절차가 불분명한가? 불분명한 것을 항목별로 세분화해 봐.

● 단계 2: 아는 범위 내에서 가설을 세운다

모든 정보가 모일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아마 이럴 거야"라는 임시 답변을 내놓아. 현재 있는 자료만 사용해서 현재 상황과 바라는 상태를 그려 봐. 그리고 머리로만 생각하면 바로 멈춰 버리니까, 밖으로 나가 여기저기 시험해 봐. (아래 도표 참조)

● 단계 3: 가설에서 시작해 능동적으로 움직인다

답을 구하러 가는 게 아니라, 가설을 검증하러 가는 거야. 모든 일을 혼자 다 할 필요는 없어. AI를 사용하거나 조사하거나, 상사의 안내를 따라 아는 사람을 찾아가면 돼. 정보를 "가지러 가는" 움직임 자체가 중요해.

● 단계 4: 움직이면서 정확도를 높인다

완벽을 기다리지 말고 작게 움직이고 수정해 나가. 행동은 새로운 정보를 만들어내니까. 초고를 내놓고 빈틈을 메꿔 나가.

勅使川原 晃司 - inline image

"다음 주까지 다른 회사 사례를 조사해 봐"라는 지시를 받은 상황을 생각해 보자.

멈추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얼어붙다가 결국 혼난다. 움직이는 사람들은 모르는 것을 기록하고, 아는 범위 내에서 가설을 세우고, 스스로 정보를 구하러 가며, 정보를 얻을 수 없으면 방향을 수정한다. 같은 요청이라도 결과는 완전히 달라져.

"모른다"는 것은 멈출 이유가 아니야. 가설이 있다면, 모르는 상태에서도 움직일 수 있어.

마치며

자기주도성은 타고나는 재능이 아니라, 세 가지 힘의 조합이야.

  • 결과에 책임을 지는 끝까지 책임지기
  • 현실이 움직였는지를 기준으로 삼는 현실 이동 기준
  • 몰라도 멈추지 않고 움직이는 힘

이 세 가지는 독립적이지 않아. 끝까지 책임지기만 있으면, 열심히 하지만 방향을 놓치는 사람이 돼. 현실 이동 기준만 있으면, 목표는 보지만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이 돼. 세 가지가 맞물릴 때 비로소 현실이 움직이기 시작해.

"더 자기주도적으로 움직여줬으면 좋겠어." 다음에 이런 말을 들었을 때, 노력의 양으로 대답할 필요는 없어. 만약 부족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이 세 가지 중 하나일 거야. 그 지점으로 돌아가면, 구체적인 대책이 보이기 시작해. 실행자와 프로페셔널을 가르는 것은 직급이나 연차가 아니야. 당신은 오늘부터 바로 그 위치를 바꿀 수 있어.

자기주도성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

내일부터 크게 바꿀 필요는 없어. 그냥 이 질문들을 곁에 두고, 업무를 받을 때마다 잠시 멈춰 생각해보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위치는 변화하기 시작할 거야.

끝까지 책임지기 (결과에 책임지기)

□ 지금, 자신이 맡은 업무에 대해 누가, 언제, 무슨 질문을 해도 그 자리에서 답할 수 있는 상태인가?

□ "X 씨에게 맡겼습니다"라고 말하려 할 때, "제가 파악하고 있습니다"라고 다시 말할 수 있는가?

□ 업무 범위 밖이더라도, 막힌 지점을 발견했다면 한 번은 직접 해결하려고 나서는가?

현실 이동 기준 (현실이 움직였는지로 완료 판단하기)

□ 업무를 받았을 때, 먼저 "무엇이 바뀌면 완료인가"를 한 줄로 적어보는가?

□ "내가 제대로 했는가"보다 "현실이 움직였는가"를 기준으로 되돌아보는가?

□ 문서 작성이나 의견 조율이 무심결에 목적이 되어 버리지는 않았는가?

멈추지 않고 움직이기 (모르거나 의욕이 없어도 나아가기)

A. "의욕 부족으로 멈추는 것" 조종하기

□ 절차나 순서 등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내어,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으로 바꾸었는가? (자율성)

□ 평소보다 조금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스스로 해낼 수 있게 되는 반응을 얻고 있는가? (숙달)

□ 이 일이 누구를 돕는지 말로 표현하고, "무엇을 위해"라는 관점을 놓치지 않고 있는가? (목적)

B. "몰라서 멈추는 것"에서 벗어나기

□ "모르겠다"고 느낄 때, 모르는 것을 세분화하여 항목별로 적어보는가?

□ 정보가 모이기 전에 "아마 이럴 거야"라는 가설을 하나라도 세울 수 있는가?

□ 완벽을 기다리지 않고, 일단 초고를 내놓고 빈틈을 메우러 나서는가?

모든 항목에 체크할 필요는 없어. 체크되지 않은 질문들이 바로 현재 당신의 성장 가능성이야. 오늘 할 일에서 하나만 시도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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